[의대생 가담…의사 시험문제 '조직적 유출'] 보도에 대한 의대생의 생각 잡설 의과대학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000&cpid=73&newsid=20110126212107771&p=sbsi
s 본부에서 에서 "의대생들이 의사국시문제를 조직적 유출" 한 사실을 밝혀냈다며 단독 보도 하였다.

대단한 기삿거리를 발견하여 보도를 하는 것 마냥 헤드라인도 마치 "의대생들이 조직적 불법행위를 했다"는 식으로 만들었다. 이 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반반으로 갈리는 듯 했다.

 첫번째는  "족보만 보고 시험보고 의사되면 나도 의사 하겠다", "그러고도 돈 벌 생각 하는건가?"라는 식의 반응이었다.
두 번째 반응은, 어떤 시험이나 "족보"는 존재하고 의대생들은 문제를 "사전 유출"한 것이 아니라 "시험후 복원"을 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앞으로 1년 뒤 국시를 봐야하는 처지로서,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수 많은 의대생들을 잠재적 예비 범법자로 만든 이번 보도에 분노 게이지가 한 없이 수직상승하는 바이다. 언론들은 하나같이 "의대생들이 문제를 조직적으로 사전유출했다"라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의사 면허시험은 크게 실기시험과 필기시험 두 가지로 나뉜다.

 실기시험은 다시 마네킹을 이용하여 분만, 콧줄 삽입(L-tube), 도뇨관 유치, 봉합, 자궁경부암 검사, CPR 등 인턴이 되는 동시에 현장에서 바로 시행해야 하는 술기들을 시험하는 OSCE와 훈련받은 모의환자를 면담하는 시험인 CPX로 나뉜다. 의사 국가고시의 주 목표는 쉽게 말해 general doctor를 선발하는 것이다. 때문에  CPX시험은 환자들이 병원에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typical한 case를 주며 "이 응시생이 이 환자를 어떻게 history taking을 하며 필요한 이학적 검사는 적절히 하는가"를 판단하기 위해 실시한다. 때문에 실기시험은 자체가 정형화 될 수 밖에 없고, 그 평가 기준항목도 공식적으로 전부 나와있고 메뉴얼도 존재한다.

 필기시험은 이틀간에 걸쳐서 치루게 된다. 내과 분과의 전 과목,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응급의학, 정형외과, 피부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등 모든 과목을 망라하여 시험을 본다. 본격적인 국시공부는 통상 병원 실습이 대충 마무리되는 본과 4학년 중반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주로 공부하는 교재는 학생마다 다르겠지만 주로 몇몇 국시 문제집 전문 출판사에서 "복원한 문제를 토대로 만들어진 기출문제해설집"이다. 항간에는 퍼++ 2독이면 국시에 붙는다 라는 말이 있다.

                                                                  (요 근래 가장 잘 나가는 문제집이죠^^)

그렇다면 국시 문제는 어떻게 복원할까?
이미 언론에서 노출된 대로, 전국 본과 4학년 연합에서 각 학교 국시 응시자에게 복원할 문제를 배정하고, 학생들은 해당문제를 기억해서 복원을 하는 방법이다. 한 해 국시 응시 인원이 3000명 가량이니 많은 문제를 기억할 필요는 없다. 전4협은 복원된 문제를 출판사에 넘기고, 그 출판사는 특정 의대의 학생 및 의사에게 문제의 해설을 의뢰하여 답을 찾아내고 책으로 출판한다. 이 정도면 가히 조직적인 "복원"인 셈이다. 그렇지만 100% 복원은 불가능하다.  

국시문제는 "문제은행"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시험후 공개가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문제은행 방식이라도 특정 질환 치료의 지침이 바뀔 경우 문제는 새롭게 출제되며, 문제는 해마다 조금씩 변형되어 나온다. 그러니 완전히 똑같은 문제를 몇년동안 출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 여기서부터 몇몇 비판적인 반응에 대한 Q&A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의사까들의 무개념 악플은 취급하지 않는다.)

1. 국시문제집만 보고 시험을 본다면 누구나 다 붙는 시험 아닙니까?
누구나 다 붙겠지요?
실제로도 합격률이 90% 가까이 되니 말입니다. 단 그 "누구나"는 "성실하게 학교를 다닌 의대생"에만 국한되어야 할 것입니다. 본과 4년의 기간동안 학교에서 과목을 배우면서 강의를 듣고 공부합니다. 실습을 하면서 수 많은 발표준비를 하고 시험을 치는 동안 국시문제집이 아닌 수 많은 원서도 뒤져보고 논문도 뒤져보며 알게 모르게 지식이 저도 모르는 사이 어딘가에 저장이 되겠지요. 국시문제집은 재학기간 머릿속에 마구잡이로 쌓아놓았던 광범위한 "의학적 지식"을 단기간에 깔끔하게 정리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의대 재학 내내 막장의 극치를 달린 몇몇 분들은 시험에서 떨어집니다. 정리하려고 해도 머릿속에 정리할 내용이 없으니 당연하지요. 그리고 의학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국시문제집 여러번 본다고 국시에 붙을 것 같습니까? 아마 몇 페이지 읽다가 잠들어 버리겠지요.

2. 국시문제집만 보고 의사되면 돌팔이 되는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 의사국시의 목적은 "일반의"를 선발하는 것일 뿐 "전문의"를 선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고시에 그만큼 많이 나온 질병이라는 의미는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발병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러니 국시문제집을 마스터 한다는 것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을 일반의(general doctor)가 될 의대학생 수준에서 마스터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의학은 정말 광범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의"는 흔한 질병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는 "전문의"에게 보내는 것이지요.

3. 아까 실기시험은 "정형화"되어 있다고 했는데, 그 족보는 왜 만드는 겁니까?
예를 들어 도뇨관 삽입 (소변줄^^)을 시험본다고 합시다.
분명히 저도 수술방 실습 돌 때 직접 해 봤습니다. 그런데 "소변줄"이라도 종류가 여러가지 입니다. 소변줄을 넣을 때 잘 들어가라고 윤활젤을 뭍혀야 하는데, 실제 국시시험장에서 쓰는 것과 제가 우리학교 병원에서 사용한 것은 뭍히는 방법이 다릅니다. 많은 술기들이 기본적인 방법은 같으나 병원마다 세부적인 방법에 있어서 조금씩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시험을 볼 때에는 누구나 당황하는 법인데,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보는 시험을 위해 최소한 "도뇨관 유치할 때 윤활젤은 어디에 놓아 두었고 이러이러한 타입이다.."라는 식의 일종의 팁을 공유하는 것이 잘못되었는지 오히려 되묻고 싶습니다.  미국 의사국시인 USMLE의 실기시험도 blue line, Red line 식으로 실기시험에 관한 한, 우리보다 더 치밀한 족보가 나돌고 있습니다.

국가 대표 영어시험인 토익도 시험을 보고 나면 몇몇 영어학원 강사들에 의해 문제가 복원되어 버젓이 출판되어 팔린다. 토익시험문제도 원칙적으로 비공개라고 알고 있다. "고시"라는 시험들은 죄다 족보가 있고 한의사 면허 시험, 약사 자격 시험, 간호 국시들도 전부 "조직적으로 문제가 복원"되는 마당에 왜 굳이 의사 국시만 물고 늘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의대생들이 문제를 사전 유출 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기출문제를 통한 시험 유형 파악은 시험 공부의 기본 아닌가?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터져 나라 전체가 뒤숭숭한 요즘이다. 의사사회를 손보기 위한 배후가 없는 단지 신선한 특종을 노린 특정 방송사의 낚시질이라고 굳게 믿으며 이번 사건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된 몇몇 관계자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작년에 2년치 국시 문제집값을 미리 지불한 나로서는, 그저 올해 3월에 무사히 2011 KMLE문제집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요약 : 언론은 심심하면 의사만 가지고 물고 늘어진다.





덧글

  • 我的雲 2011/01/26 23:47 #

    역시,라고 말하면 감정적인 어조라 좀 그렇지만, 그래도 역시.. 의대 사회는 참 '일반화' 혹은 '대중화' 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족보가 아닌 교과서로 공부를 시킨다면 의사 1인 배출에까지 과연 몇 년의 시간이 걸리며, 그 공급을 그 누가 예측할 수 있을까요?;; 공부 방법과 상황의 특이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그걸 이해시키려면 또 감정적인 대응이 튀어나오니 겹으로 어려운 듯 합니다.
    CPX/OSCE 관련된 야마는 유출이라 하기에는 많이 어려울텐데, 그걸 유출이라는 단어를 씀으로써 의사들의 자격에 의문을 품게 하다니...SBS도 참...
    배후가 의심되네요.ㄱ-; 이 약제 슈퍼 판매로 애매한 시기에 의사들의 신빙성을 건드려서 뭐하자는 건지..ㄱ-;;
  • 키치너 2011/01/27 00:21 #

    물론 의대 교육 과정 자체는 족보로만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6년동안 강의 듣고 교과서 보고 강의록 보고 시험 땐 족보도 보고 하면서 지식을 쌓은 후 국가시험 기출 문제집으로 지식을 정리하는 거죠. 글 쓰신 의도는 그게 아니겠지만 혹시나 오해하실 분이 있을 것 같아 첨언합니다.
  • 카이 2011/01/27 11:50 #

    //키치너님,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잘 못 쓰는 편이라서 생각을 제대로 표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저기서 도움을 많이 받는군요.^^

    //我的雲 님. 우리도 곧 있으면 국시잖아요..ㅠ_ㅠ
  • 네비아찌 2011/01/27 00:44 #

    이게 무상의료 정책 밑밥으로 의사 손봐주기의 전조라는 말도 있더군요...
    예전에 어떤 의료사고 피해자모임 대표분이 어느 방송 인터뷰에서 "합격률이 90%가 넘은 시험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돌팔이를 양산하는 정책 아닌가? 의사국시 합격률을 사법고시 수준으로 낮추어야 한국 의사들 수준이 정상화될 것이다!" 라고 주장하시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일반인분들 생각이 대개 그래요. 합격률 90% 라니까 운전면허시험 수준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 Libra♡ 2011/01/27 08:40 #

    사법시험과 의사시험은 다르지요. 그걸 비교하다니..
    사법시험과 의사시험 시험지도 구경 못한 사람인게 확실합니다!!!!!!!!^^

    의예과(라고 하는거 맞나요? 아님 그냥 의대라 하나요?)는 의사 양성의 목적을 가진 과지만,
    법학과는 법학이라는 학문을 배우기 위한 과이지 판검사를 만들기 위해 만든 과가 아닙니다.
    사법시험은 법학과를 진학한 학생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진로에 불과하지요.
    그래서 의대는 모든 학생들을 예비 의료인으로 가정하고 실습도 시키지만 법학과에서는 그런게 없지요.
    예비 법조인을 위한 공부는 오직 사법시험을 합격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연수원에서 배우죠.


    원래 우리나라가 결과 적힌 표만을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90%라는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그 전의 과정들은 생각하려 하지도 않죠.
    그 시험을 치기 위해 의대생들이 짧게는 6년 길게는 그 이상을 어떤 생활을 하면서 살아왔는지 모르죠.
    몇 일 전에는 의전원이 의대의 국시 합격률을 이겼다는 기사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 카이 2011/01/27 11:51 #

    3시간 보고 만드는 90%의 합격률과 6년 공부하고 막판 족보정리로 만드는 90% 합격률의 차이를 왜 모르는지...^^
  • Libra♡ 2011/01/27 08:21 #

    원래 우리나라에서 제일 만만한 전문가 집단이 의사..
    판검사는 잡혀 갈까봐 함부로 말못하고, 변호사는 소송 걸리니까요^^

    카이님 의대생이시니 잘 아시겠지만 의대생들 6년 내내 책상앞에만 앉아있는 건 아니잖아요.
    학기 중간중간 시험도 많이 보고, 실습도 엄청 시키잖아요.
    심지어 어떤 학교는 본4 2학기 까지 실습시키고 바로 국시보게 한다죠.
    그걸 모르고 결과만 보고선 합격률 높다고 운전면허 시험이니, 의대생들 족보만으로 공부한다느니
    이런 소리들이나 하고..

    몇 일 전에 카이님이랑 같은 공부하는 친구 봤는데 공부 힘들다고 울더군요.ㅠ.ㅜ
    되게 씩씩하던 친구였는데 얼마나 힘들면 울면서 공부를 할까 했습니다.
    그 친구 생각나 이 기사에 맘이 안좋아지네요.
  • 카이 2011/01/27 11:53 #

    저도 사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았지요^^
    6년동안 학교에 얽메여야 하는 몸이 아니었다면 아마 일본도 워킹 홀리데이로 다녀왔을 테니까요.

    족보가 16권 짜리인데..이게 하루이틀 보고 외워지는 것도 아니지요. 솔직히 공부 힘듭니다.^^
  • 돌대가리 2011/01/27 10:09 # 삭제

    참으로 한심하고 충격적이긴 까지 하다 문제를 한사람이 한개씩 복원하여 문제를 사전에 유출시킨다는 그 사실이 놀랍기도 하거니와 그런 행태를 오히려 비판하고 경찰수사를 받게 되는것에 부끄러워 하기능 커녕
    다른 나라도 그런다는둥 변호사는 힘이 없어소 손을 못보고 힘없는 의사들만 건드린다는둥 헛소리를 하는
    의대생이란 인간들이 그저 변호하는 말이라고 해괴한 괴변을 늘어 놓는것에 대해 참으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저런 인간들에게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맡겨 놓아도 좋은 것인지 참으로 도덕성의 타락이 한심스럽다
    국가 자격시험 자체를 뜯어 고쳐야 한다 이 참에 말이지
  • 위장효과 2011/01/27 10:22 #

    알고서나 리플달라고. 사전 유출이 아니고 시험 다 끝나고 모으는 거라고. 수능시험보고 나와서 자기 수험표같은데다가 답쓰고 나중에 그거가지고 자체 채점같은 거 안했나 보네? 그거 한거다. 시험문제를 미리 빼돌린게 아니고.
  • ... 2011/01/27 10:31 # 삭제

    그래도 지 주제파악은 잘하고 아이디는 잘 지었네. 한심한 소리에 걸맞는 아이디니 뭐
    이정도는 귀엽게.
  • 카이 2011/01/27 11:53 #

    //돌대가리 : 참으로 이름값 하는 닉네임이군요^^

    //위장효과님 : 감사!
  • G 2011/01/27 12:20 # 삭제

    인터넷에 입만 살아서 떠드는 꼴이란. 나이먹고 창피한 줄알아야지. 막상의대생앞에 있으면 시험유출은 커녕 어떻개 의대왔냐고 부럽다고 당신같은 아들두면 소원이 없겠다는둥 과외가어쩐다는둥 헛소리나 질질짤양반들이. 복원과 유출의 차이도 이바닥의 시스템도 모르는 주제에 뻐꾸기나 날리는 꼴이란.
  • 알벤 2011/01/27 10:51 # 삭제

    좋은글 잘읽고갑니다. 저도 이번에 시험친 본4인데 이래저래. 국시원도 각성하고 깔끔하게 문제 공개하고, 우리도 복원안하고 서로 고생안했으면 좋겠네요
  • 카이 2011/01/27 11:54 #

    윽..전 아직 국시도 안봤습니다!!!!!
    차라리 문제 공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Niveus 2011/01/27 11:02 #

    국시가 유출이 됐다면 왜 번역왕이 사라졌을까요(...어!?)
    사실 저런식이면 어지간한 문제은행식 문제는 다 유출된다고 봐도 좋습니다.
    어학계열이라던지 자격증이라던지 시험 본 다음에 문제지 안돌려주는덴 많지만 나중에 보면 기출문제 구하는건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니죠 -_-a
  • 카이 2011/01/27 11:54 #

    그러니 왜 의사국시만 가지고 물고늘어지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 선생 2011/01/27 12:09 # 삭제

    결국 시험관리가 엉망이란 이야기군요. ㅉㅉ
  • 카이 2011/01/27 12:11 #

    시험관리가 엉망은 아니지요.
    분명히 시험전 유출은 아니며, 시험 후 학생들의 기억에 의존하여 복원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그 복원 방식이 체계적이라는 것이지요.

  • 비홀더 2011/01/27 12:31 # 삭제

    뉴스 기사를 보면 응시시 공부잘하는 순서로 시험을 보면서 뒷 학생들의 합격을 도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문제의 복원 및 전달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졌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시험 완료후 문제를 복원하여 다음해의 시험을 도왔다는 기사가 아닌
    시험 중에 문제를 복원하여 뒷 학생에게 문제를 유출했다는 기사로 보입니다.
  • 카이 2011/01/27 12:35 #

    "공부잘하는 순서로 뒷 학생 합격을 도운 것"은 어디까지나 실기시험일 뿐, 필기시험은 아닙니다.
    "도움을 준다"라는 것의 수준이 "거즈는 4*4사이즈를 쓰고, .."뭐 이런 팁 수준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학생 스스로 실기를 준비하지 않으면 실기에 붙는 것은 불가능 하지요.

    그리고 이러한 복원도 내용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수십가지라서 시험 준비하는데 있어서 advice 혹은 우황청심원 같은 기능 이상은 하지 못합니다.
  • 샤유 2011/01/27 12:56 #

    기출문제도 못 보게 한다면 뭐...
  • 카이 2011/01/27 14:03 #

    얼마전 언론에서는 "시험을 위해서는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라고 떠들어 대더니만..참.
  • 맨땅에헤딩 2011/01/27 13:00 #

    어제 SBS 프로그램에서는 시험후 문제복원도 불법이라는 얘기를 하던데,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 카이 2011/01/27 14:03 #

    그게 정말로 잘못이라면, 일단 전국의 유명 TOIEC 관련 문제집 출판사, 한의사 국시, 간호 국가고시, 각종 공무원 시험, 임용고시도 죄다 똑같이 수사해야지요.

    그런데, SBS기자들도 입사하기 위해 "복원된 입사시험문제"로 공부하는데 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선생 2011/01/27 14:03 # 삭제

    미국의대에서 시험볼때 시험지 제일 첮 장에 써 있는 것이 아카데믹 어너 코드 (Academic honor code) 를 지케겠다라는 것이고 여기에 서명합니다. 국가고시도 마찬가지고. 국가고시에는 문제 유출하지 않겠다는 서약도 받아요. 문제 유출이 적발되면 시험결과가 취소될 뿐 아니라 시험을 볼 자격도 박탈당합니다.

    뭐가 자랑스러워서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쓰는지 모르겠군요.

    물론 학생들만 잘못한 것은 아니고 말했듯이 근본적으로는 시험관리가 허술한 탓이 더 크겠지만요.
  • 카이 2011/01/27 14:15 #

    그런데 미국 의사시험도 실기시험 분야에서 만큼은 "족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의과대학 학생들이 어떤 환경에서 국시를 준비하는지, 그리고 국시의 의미를 제대로 모른다면, 왜 의대생들이 이 사건에 어이없어하는지 당연히 모르실 겁니다.

    의사 국시는 20배수 문제 은행 pool에서 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문제 전부 복원한들 20배수 문제를 전부 외울 수 있을까요? 치료 지침은 수 년마다 바뀌기 때문에 작년의 정답이 내년의 오답이 될 수 있는 것이 의사 국시문제입니다. 그리고 해마다 "그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차도 정답이 논란중인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차라리 국시원에서 문제와 답을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MK-10 2011/02/04 13:38 #

    선생 // 글쎄요. 여기 의대생들이 단체로 cheating을 했다는 것도 아니고... Honor code라는게 시험부정을 말씀하신 거라면, 리뷰를 보는 것에다 그런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실제로 말씀하신 USMLE에서는 자체 모의 문제은행도 갖추고 있지요.

    제가 보기엔, 영리를 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묶어낸 것이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위장효과 2011/01/27 14:44 #

    문제은행 풀이 말로는 20배수지만 사실은 더 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문제은행에 집어넣기 위해서 평소에 출제위원들이 만들어서 제출하는 것이 문제은행의 몇 배라더라...거기서 일단 추려서 문제은행에다가 모아두고 나중에 문제 선택위원들이 또 모이죠. (이게 사실 머리돌아버리는 일인지라...시험 출제 들어가면 국시 끝나는 날까지 호텔에서 완전 감금생활입니다. 오죽하면 국시위원되면 고스톱과 카드가 필수라고들 하겠습니까.)
  • 카이 2011/01/27 18:11 #

    어차피 가이드라인 바뀌면 바뀔 문제들이니 공개해도 될 듯 한데..
  • 리바이어던 2011/01/27 16:30 #

    이걸 물고 늘어지면 토익도 까야 정상인데 ㅋㅋㅋㅋㅋ
  • 카이 2011/01/27 18:11 #

    토익도 까야 하고, 행시, SBS기자시험, 다른 의료계열 국시, 임용고시 전부 까야합니다.
  • 人間探究生活 2011/01/27 19:00 #

    카이님도 아시겠지만 의학이란 이 세계는 암만 말해줘도 외부인들은 모릅니다.

    저희 부모님들도 일반인에서 저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겨우 조금 아시는 정도-_-
  • 카이 2011/01/27 23:15 #

    하기사....저희 부모님들도 실상은 마찬가지 입니다.ㅠ_ㅠ
  • maat 2011/01/27 20:15 # 삭제

    이 세상에 예전에 나았던 문제 다시 모아서 공부 안하는 시험은 없지요.
    기자가 병신인증 하는듯....
    에전의 문제아 해답이 공부할 필요가 없는 건 단하나
    러시아 룰렛뿐이 없어요.^^
  • 카이 2011/01/27 23:15 #

    과연 기자는 뭘 보고 기자 시험을 봤을까요ㅎㅎ
  • nutri 2011/01/27 22:22 #

    저는 저 기사를 처음 봤을 때 시험문제를 "조직적으로 유출했다" 라는 기사 제목 자체부터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어요. 내용을 읽어 보면 저 시험 출제자들이 시험 문제를 직접 유출 시켰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단순히
    시험 본 학생들이 자기가 시험 본 거 그냥 기억해 내서 알려준 것 일 뿐인데 그게 유출 이라뇨?
    뇌에서 기억해내서 끄집어 내는 것도 요즘은 유출이라는 단어를 쓰나봐요 ㅡㅡ;;
  • 카이 2011/01/27 23:15 #

    차라리 "조직적인 복원"이라고 하면 더 나을 뻔했습니다.
    역시 족보보고 기자된 사람들의 기자 자질이란...
  • 유학생 2011/01/27 23:42 # 삭제

    비슷한 예로 한국, 중국 응시자들이 GRE 시험 문제를 실시간 복원하다 발칵되어 한국, 중국, 싱가폴, 대만에서 CBT 시험이 금지되었죠. 그래서 일본 원정가서 시험을 치고요.
    미국 대학들은 아시아계 학생들의 족보 문화 때문에 골머리를 앓죠.
    물론 미국학생들도 부정행위를 하지만, 우리처럼 대놓고 아무 죄책감 없이 모두가 참여하여 하지는 않죠.
    이런 문화는 점차적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교육기관에서던지요. 우리도 honor code 같은 제도를 도입하여...
    ...
    시간이 지나고 되돌아 봤을 때 내 자신이 떳떳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족보문화에 동요되었던 순간들이 수치스럽고 창피한 날이 옵니다.
  • 카이 2011/01/28 00:01 #

    의대만큼 족보문화가 필요한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GRE, SAT, USMLE의 경우 "문제집"이 잘 나와 있지요. 하지만 한국 의사국시공부시 우리가 참고할 만한 문제집은 "국시 기출문제집"밖에 없습니다. 1년에3000명정도만 보는 시험이다 보니 출판사들이 유사문제를 만들 생각을 안하는 것이죠. ^^
  • 지나가던본4 2011/01/28 15:11 # 삭제

    저 기사가 악의적이라는데에는 뭐 할 말이 없는데...
    근데 분명한 건 사후 유출 역시 '불법'이라는 거긴 하죠. 더군다나 그게 개개인 수준의 구전이 아니라 족보, 혹은 문제집(이쪽은 돈이 걸리니 더 큰 문제)의 형태로 나온다면요.
    애초에 이 문제의 핵심포인트는 문제가 유출되느냐 아니냐보다는, 왜 의사 국가고시는 상대평가의 형태가 아니고 왜 비공개-문제은행 유형의 출제를 할 수 밖에 없느냐인데... 뭐 그런 얘기는 해도 씨알도 안먹히겠지요. 퍼시픽은 올해 나온다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에 안붙으면 피말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군요-_-;
  • 카이 2011/01/28 17:35 #

    수능은 문제를 공개하는데, 왜 국시는 공개를 안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번에 꼭 붙어야 겠군요..OTL
  • maat 2011/01/28 20:28 # 삭제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장 큰 읫기문제중 하나인데
    기술쪽은 시험문제 아예 까발려줘도 현장에서 나가리 됩니다.
    기술계통에서 실력은 외워서 되진 않거든요.
    이술도 어느정도는 기술쪽 일입라고 전 보거든요.
    판사니 수능이니 외워서 그 순간 때우는 일들의 잣대를
    기술쪽에 들이대면 심각한 일 벌어집니다.
    대표적으로 운전면허 아예 나오는 문제 그대로 문제집에서 발췌해서
    시험보고 면허주고는 담날이면 차끌고 다니죠.
    그덕에 운전문화는 개판 오분전 이고요.
    미쿡 공학쪽애덜 (특히 전투기,비메모리분야)이
    외쿡애덜 책으로 좔좔 외울때 비웃으며 하는 말이

    그래 실제로 해봐라 그래야 똥인지 된장인지 알거다....

    뭔 놈에 사회가 외우면 천재고 박사되는 이상한 문화가
    자리잡아서 아직도 훈자마냥 책 많이 외우면 땡인줄 아는지....
  • 카이 2011/01/30 21:45 #

    사실..실기시험은 시험 팁 같은 것이 유출되어도 당락에 그닥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수험생의 우황청심원 같은 존재가 되겠지요^^
  • 의전충 2011/01/30 14:28 # 삭제

    의전충이 유출된거보고 통과할거 생각은 안하고 ㅉㅉ..
  • 카이 2011/01/30 21:46 #

    개인적으로 의전원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런 식의 비난은 그리 달갑지 않군요,
  • 유리복숌 2011/01/31 17:40 #


    올해 퍼시픽 책 안나온다는 흉흉한 소문도 돌아서 이제 본4 올라가는 저로서는 참 답답할 따름.

    의사 국가고시 문제 공개하면 오류있는 문제들 때문에 소송 크리 참 많이 벌어질 꺼라는 생각은 드는데

    앞으로도 계속 공개 안할건지 참 궁금합니다.
  • 카이 2011/01/31 22:38 #

    아...작년 퍼시픽 그냥 찢어서 공부한게 몇 페이지 있고 난장판인데...흑.
    진작에 문제 공개 했으면 될 것을 국시원은 참... 뭐가 그리 켕겨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 2011/02/09 22:11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카이 2011/02/09 22:45 #

    본질을 파악하셨으면 합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문제 "사전 유출"이고, 지금 의대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시험 후 문제 복원"입니다. 약사 국시도 문제를 공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의사국시는 시험후 문제 공개를 안할까요?
  • 희안하네 2011/03/31 14:09 # 삭제

    문제를 사전 유출한 것도 아니고, 시험 본거를 다시 복원한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 ㅡㅡ;;
    그런 기사 쓴 기자들은 학교 다닐때 기출문제나 선배가 준 작년도 시험 정리본 이런거 보지도 않고 시험 봤나봄..
    어느 시험이건 전부 기출문제집 다 있는데... 그 시험들은 문제지 공개해서 있는건가?
    국가고시가 문제라면, 국가자격증 시험들 죄다 기출문제 있는데.. 그건 왜 가만히 있나?

    맨인블랙 처럼, 시험 다 본 사람 불러서 시험지 기억을 지우지 그래 ...

    요즘 뒤숭숭하니 이런거 이슈화해서 묻을려고 그러나 ㅡㅡ;
  • 카이 2011/03/31 23:56 #

    아무래도 순수한 의도로 하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 훔.과연그럴까 2011/03/31 23:16 # 삭제

    보도자료의 유출이라는 의미는, 당기 시험문제가 사전유출되었다는 의미가 아닌, 보호되어야 할 문제들이 시험 후 조직적으로 유출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즉 님께서 말씀하신 복원의 의미와는 사뭇 다른의미가 되는겁니다. 복원이라면, 문제은행에서 뽑아쓰는 유형의 시험이 아닌, 그냥 고등학교 기말고사 같은걸 말한다던지, 매 해 문제를 새로 만드는 그런 시험을 의미하는 것이 되겠죠. 물론 우리나라에서나 혹은 어느나라에서나 암묵적으로 관행적으로 이런 일들이 발생합니다만...

    의대생으로서 우리나라 자격시험이 정말 문제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어쩌면 치졸해 보일수 있으리 만큼 다른 시험과 비교를 하셨더군요. 자동차면허시험, sbs기자시험 등등요. 하지만 의사라는 특수성을 가진 직업군을 선발하는 시험과, 기타 다른 시험들과 비교하기엔 의사라는 직업의 무게감이 너무 크답니다.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다른 직종보다 몇단계 높은 도덕적 의무를 지녀야 하는 직종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다른 직업들은 하지도 않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왜 우리는 해야 하느냐? 우리가 일반인과 뭐가 다르냐. 장사꾼정도의 도덕성만 가져도 되지 않느냐 라고 반문하시는 수준과 뭐가 다를까요?

    의료체계와 의료기술이 바뀌면서 시험도 조금씩 바뀌어간다, 그리하여 몇년전의 문제와 지금의 문제는 같은 문제라도 답이 달라질 수 있다, 등등의 말씀도 하셨는데, 이런 부분이 과연 전체 문제의 몇프로나 될까요? 또한 우리나라의 의사고시 커트라인은 꽤나 넉넉한 편입니다. 일정량의 자리를두고 다투는 시험들과는 또한 다릅니다. 중국을 본받자는 말은 아니지만, 중국을 예로 들어보면, 의사고시의 합격선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평균 60점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만, 여기에 상대평가가 포함되어 매년 합격기준이 달라지게 됩니다. 절대평가는 시험의 기본적인 커트라인이며, 여기서 상대평가가 포함되어 올해 시험평균점수의 변동에 따라 커트라인이 달라지게 되는거죠. 결과 합격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게 옳다 그르다를 말하고자 하는것은 아닙니다만, 우리나라의 의사고시 커트라인은 상당히 낮은수준입니다. 이건 양의, 한의 구분없이 마찬가지구요.

    미국의 족보를 말씀하신 부분도 계시군요. 미국의 의사고시 족보가 한국의 의사고시 족보처럼 치밀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체계적으로 의대생들이 움직이지 않은것도 있겠지만, 미국의 교육풍토가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공부에 목숨거는 교육을 받아보지 못했기에, 시험의 무서움도 덜한편이죠. 또한 이런 부정행위들을 감시하는 체계가 잘되있는 이유도 있습니다.

    외국에서 우리나라 토익,토플점수를 신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몇몇국가들이 포함되어 있지만요. 우리나라의 시험제도와, 관리허술, 공부방식에 문제제기가 되어서 그런겁니다.

    또 의대에서 마지막 학기중에나 시험공부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어느나라의 의대를 가도 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따로 시험준비기간이 없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나마 마지막 학기를 놔두고 시험준비기간을 주는 학교가 꽤나 많고, 지방의대 같은경우엔 의사고시 합격을 향해서 질주하는 곳도 많으니까요. 완전 후진국의 국가들은 모르겠으나, 외국 어느곳을 가도, 우리나라처럼 시험준비기간을 따로 만들어주는 나라는 드물답니다.

    다른곳은 안끄집어내고 왜 우리만 잡아먹으려 드느냐? 라고 반문하셨지만, 우리나라 의대생들처럼 이렇게 조직적으로, 문제유출을 하는 곳이 어디 있습니까? 자동차 면허시험요? 비교하실걸 하셔야죠. sbs 공채시험요? 족보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으나, sbs공채시험은 상대평가입니다. 커트라인 넘기면 그냥 합격시켜주는 시험이 아닌거죠. 토익, 토플이요? 예전부터 문제제기 되어왔던 부분이지만, 이는 의사처럼 점수받아서 바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전문직의 자격증을 배포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역시 조직적인 문제유출과는 거리가 있죠. 일부이권에 관련된 몇몇이 문제를 유출한것들이니 성격이 너무도 다르죠. 국가고시의 문제 사전유출이든, 시험 후 문제유출이든 당연히 불법이고 떳떳하게 변명할 수 있는 성격의 문제는 아닙니다, 게다가 의사고시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의사들을 배출하는 시험임에도 티오를 놓고 경쟁하는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가는 이 시험에 관해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며, 감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겁니다.

    댓글이 본문만큼이나 길어졌군요.
  • 카이 2011/04/01 00:02 #

    제가 질문해보겠습니다.
    1. 의대공부 해보셨어요?

    2. 기자시험 등등이 상대평가라는데, 의과대학 6년이라는 세월 자체가 상대평가의 연속입니다. 그 중에서 나머지를 걸러내는 것 또한 국시의 역할입니다. 의과대학에는 "유급"이라는 제도가 존재하지요. 다른 학과처럼 특정과목 재수강만 하는 것은 불가능힙니다.

    3. 미국은 USMLE주관하는 곳에 일정한 요금을 지불하면 그 곳에서 만든 문제 pool 을 볼 수 있지요. 그것을 기초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국시원은 문제 공개 자체를 안하고 있습니다.

    4. 의료체계와 의료기술이 바뀌면서 시험도 조금씩 바뀌어간다, 그리하여 몇년전의 문제와 지금의 문제는 같은 문제라도 답이 달라질 수 있다, 등등의 말씀도 하셨는데, 이런 부분이 과연 전체 문제의 몇프로나 될까요?-->라고 언급하신 부분에 대하여, 요즘들어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족족 나오고 있지요. 대표적인 예가 심폐소생술입니다. 즉, 작년에 썼던 답을 그대로 쓰면 올해는 틀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정확히 몇%인지 모릅니다만, 의학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 훔.과연그럴까 2011/04/01 10:34 # 삭제

    1. 의대공부 해보셨어요?
    답: 여기서 의대공부 해봤습니까? 라고 하시는 것은 전혀 이 사건과는 관계없는 것들입니다. 예:) 1.검찰로비사건->당신 검찰공부 해보셨어요? 혹은 당신 검찰생활 해보셨어요? 2. 해외 대리논문사건->당신 외국에서 외국어수업으로 석,박사학위 밟아보셨나요? 외국어로 직접 논문 써보셨나요? 의대공부가 얼마나 힘드냐? 를 말씀하시고 싶으신겁니까? 대체 뭘 말씀하시는거죠?

    2. 기자시험등등이 상대평가라는데.........특정과목 재수강만 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답: 의과대학 6년 세월 자체가 상대평가의 연속입니다. 라고 하셨군요. 상대평가의 정도가 학과마다 다르고, 학교마다도 조금씩 다릅니다. 또한 유급제도가 있는 학교, 학과가 있구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상대평가는, 티오를 놓고 다투는 형태의 상대평가가 아닌 학과점을 받아내는 것에 대한 상대평가일 뿐입니다. 한학년 진학에 있어 60% 가려낸다 이런취지의 상대평가가 아니라, 일반 대학 일반 학과에서 흔히 보이는 상대평가일 뿐입니다. 그리고 의대의 유급제도가 타 학과보다 살벌한건 압니다. 유급제도가 타 학과보다 엄격한 이유가 뭘까요? 바로 생명을 다루는 직업군을 양성하는 학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대 수업의 경우 전 학기, 전학년의 과정을 마스터 하지 못한 경우 다음학기, 다음학년의 수업을 따라가기 정말 힘든 교육과정입니다. 이유는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한 커리큘럼으로 본과과정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죠. 기초부터 하나하나 밟아 올라가는 과정으로 짜여진 커리큘럼이라 그런거죠. 이건 의사를 양성함에 있어 당연한 것들입니다. 즉 님께서 말씀하시는건 학교에서 커리큘럼 자체가 전문인을 양성하는 과정이고, 이 과정을 통과한 사람들은 의사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걸로 보이는군요. 하지만 이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의사고시 자체를 폐지하자고 하셔야죠.

    3. 미국은 USMLE 주관하는..... 공개자체를 안하고 있습니다.
    답: 문제풀을 공개하라는 말씀이시군요. 문제풀을 공개하는 국가는 얼마되지 않습니다. 미국과 몇몇 국가가 공개로 진행되긴 합니다만. 문제풀을 공개한다는것은 너무도 위험한 발상입니다. 문제풀을 공개하면, 문제풀만 외워가도 시험에 통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님께서 족보만 보고 시험에 통과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던 부분이 있는데, 충분히 통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의대생들처럼 몇개월만에 통과가능하다고 할수는 없지만, 6년과정의 공부를 다 제처두고 2년정도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시장을 아주 폐쇠적으로 운영하는 국가입니다. 미국은 개방적이죠. 미국의 경우 WHO에서 규정하는 의대를 졸업한 학생인 경우 어느국가의 졸업생이든 시험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혀 다르죠. 우리나라에서 외국의대를 졸업한 사람이 한국에서 시험칠 수 잇는 경우가 얼마나될까요?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한 외국의대를 졸업해야 가능한겁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조건과 WHO에서 규정하는 조건이 비슷할까요?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의대수준보다 높은 의대만을 선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의료보험 체계 역시 잘 정비된 편인데, 이 것은 우리나라에서 의료문제는 국민들의 기초생활과 직결된 부분으로 관리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처럼 개방형으로 바꾸고, 문제풀 공개하고, 여기저기 해외 의대졸업생들에게 시험자격 주고, 의사들의 무한경쟁체계를 만드시는것을 바라십니까? 우리나라 의사들 중에 누가 그걸 바랄까요?

    4. 요즘들어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족족 나오고 있지요.....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답: 앞서 말씀드렸듯 모든것은 변하기 나름이고, 당연히 바뀌어야 하는겁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시험의 당락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지는 않는다는겁니다. 가령 커트라인이 60이면 60에 딱 맞춰서 공부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60수준에 맞춰진 학생들이라면 합격인 경우에 다행인겁니다. 의학이 생각하는것보다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하셨군요. 의학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과학이 집결된 산업은 모두 빠른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실제로 접할수 밖에 없는 과학이라면 더더욱 빠른속도로 진보하게 됩니다. IT산업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이렇게 변한다 해도 기본틀 자체가 변하는 경우는 드물다는겁니다. 1년전에 답이 지금 틀릴 수 있죠.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게 시험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고 말씀하시기엔 너무도 터무니 없다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오히려 변화된 체계나 의료기술을 따라가지 못한 학생이나 대학의 경우 오히려 더욱 강력하게 가려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까? 1년1년 바뀌는게 의학입니까? 의학이 이정도로 변화속도가 민감합니까? 1-2프로도 안되는 변화과정이 시험당락을 결정짓는다는 생각 자체가 아이러니 할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의사들이 근래들어 꽤나 피해의식에 젖어있는건 압니다. 약사들에 치이고, 한의사들은 의사들과 동일한 수준의 의료기반을 원하고, 시장은 확장되지 않는데, 의대생들은 이곳저곳 터져나오고 시장은 포화상태고 예전처럼 무턱대고 개업의로 성공하기도 힘든실정이죠. 그래도 우리나라처럼 개업의로 성공하기 쉬운곳도 드물고, 우리나라처럼 의사들을 보호해주는 국가도 드물며, 우리나라처럼 외과를 천시여기는 곳도 드물답니다(외과를 천시 여긴다는 의미를 의대생이시라면 아실겁니다. 외과를 천시한다는것 자체가 왜 문제가 되는지도) 그만큼 우리나라 의사들은 기득권으로서의 인식이 가득하고, 보호받아야 할 직종으로 스스로가 정의했으며, 나는 니들과 다르다는 의식이 팽배한 현실입니다. 옳은소리 내는 의사들은 그자리에서 왕따당하며, 상하 권력의 체계는 한 의사나 집단을 파멸로 이르게 할 수도 있을만큼 집단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있으며, 스스로를 감시하고 제어할 제도적 장치에는 알러지 반응 이상으로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의학은 생각보다 빨리 변한다는 말이 문득 떠오르네요. 의학은 생각보다 빨리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 의사님들의 생각은 왜 이리 변하지 않는 걸까요?
  • 지나가던본4 2011/04/01 20:14 # 삭제

    남의 블로그지만...

    의학이 무지하게 많이 바뀌고 의사가 중요하므로 시험 역시 굉장히 진지하게 접근될 필요가 있고 그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에 일부분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좀 다른 문제입니다. 애초에 의사 국가고시 자체의 목적은 의사가 되는 것이 상당히 필연적인 의대생에게 공부를 하도록 요구하며 동시에 최소한도의 술기와 지식을 습득하고 있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의사 국가고시 문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시험은 절대로 100점이 나올 수 없는 시험'이라는 말을 합니다. 시험 범위에 저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다분히 전문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들이 끼어있다는 것이죠. 시험문제를 만드는데 공을 덜 들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덜 들여서 오답의 여지가 큰 문제도 출제됩니다만 이건 논외).
    시험의 목적 자체에 부합하려면 필연적으로 절대평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시험 한 방으로 의사가 될 자격이 있냐 없냐를 가리기도 아주 어렵고요. 아니면 아예 사시처럼,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 조건을 대폭 낮추고(고졸 이상, 혹은 의학/생물학/화학으로 24학점 이수 정도면 적절하겠군요) 말씀하신대로 시험을 봐서 또다른 '고시'와 '고시 낭인'을 배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즉, 현재의 방식 자체가 사회적 낭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어느 정도의 질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이 제도에서 학생들이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방법이 바로 족보죠. 법으로 막겠다? 택도 없는 소리입니다. 막는다고 복원안하지도 않거니와 오히려 정보공개의 문제점이 더 크게 생깁니다. 토익이나 토플처럼 시험이 자주 있고 문제의 물갈이가 빠른 시험도 아닙니다.
    덧붙여서... 아예 이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시다고 봅니다. 카이님의 '의대공부 해보셨어요'에는 공감하지 않지만, 그 질문의 본의에는 동감합니다. '대체 이 문제에 대해서 아는 게 뭡니까?' 저는 미국처럼 개방형 가도 아무 상관없다고 봅니다. 대다수의 관련자들이 이야기하듯, 개방형해봤자 한국에서 의사하겠다는 외국인 의사는 한국에서 떠나는 의사보다 적을 것이기 때문이죠. 입을 가졌다면 말을 할 수 있겠지만, 좀 더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의료환경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걸 보면 뭐랄까... 의료에 관련된 텍스트 한 번 제대로 보신적이 없다고 확신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 세린 2011/04/01 03:17 # 삭제

    의대생은 아니지만 참 이렇게까지 이슈화되는 걸 보고 어이 없었습니다.;; 트위터 모분 말씀대로 이게 유출이고 10명이 불합격처리 되어야 한다면 우리나라 10만 의사 대부분의 면허를 취소해야 할겁니다. 솔직히 총대 매신 열 분 참..;; 자기 공부도 바쁘신 와중에 함께 가기위해 노력하신 분들이실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참.. 우리 나라 언론들은 이상하게 의사를 매도하지요.. 예전에는 유리가루 걸러지는 필터주사기 사용 안한다고 미국에서는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는데 우리나라 의사들은 돈으로만 보아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아직 자기 가족한테 환자와 다른 주사기 주문해서 사용하는 의사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시급하다면 당장 보건소부터 도입했어야 할텐데 거기에 대해서는 말이 없었지요. 요즘 국민 눈에 비치는 의사는 환자를 돈으로만 보고 제약사에서 리베이트나 받고, 각종 부당청구를 통해 건보재정을 위협하며, 항생제나 팍팍 써서 국민 건강을 망쳐놓는 악랄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 카이 2011/04/01 19:45 #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세린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어처구니 2011/04/01 18:19 # 삭제

    위위에 열심히 쓰신분은 잘모르고 자신이 결론내린 그대로만 생각하실 분 같군요...
    열심히 쓰셨는데 에러가 한두개도 아니고 엄청많군요. 근데 일반인들이 정말 저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참 안타깝네요.
  • 카이 2011/04/01 19:45 #

    그렇지요?
    여기저기 논리에 구멍이. 일일이 대응하자니 귀찮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국시공부를 하는게 낫겠지요^^
  • 훔.과연그럴까 2011/04/03 10:16 # 삭제

    잘모르고 자신이 결론내린 그대로만 생각하실 분같군요. 라고 하셨는데요.
    어디를 몰랐다는지, 이런건 전혀 언급도 없고(님께서 쓰신 글의 방식대로라면 제가 님께 오히려 어디를 잘 모른다는지 정확히 짚어내 주실수 없으신분 같군요. 라고 해도 될까요?) 자신의 의견은 전혀 게시되지 않으셨군요.
    열심히 쓰셨는데 에러가 한두개도 아니고 엄청 많군요. 라고 쓰셨군요.
    남 주장이나 논지에 에러라고 칭할 문제점을 말씀하시고자 한다면 최소한 어디가 문제인지, 사실은 어떠한지, 왜 아닌지를 짚어주셔야 한답니다. 뒷 글구에 일반인들이 정말 저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안타깝다 하셨는데, 님은 아마도 의대생이신가 봅니다. 혹은 의사시거나요. 의대생이시거나 의사라면 나름 공부좀 하셨다는 분이실텐데, 논지파악이나, 글에 접근하는 방식이 좀 그렇네요. 사람들이 서로 논함에 있어 가장 저급한 방식중에 하나인 상대의 글 자체를 폄하하고 도망가버리는 방식이군요.
    그리고 일반인이라 칭하셨다면, 의사를 제외한 분들을 칭하신거겠죠? 제가 님께서 칭하신 일반인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겠죠?
  • 훔.과연그럴까 2011/04/03 10:19 # 삭제

    카이님께서 대응 하지 않으시는건 좋습니다. 단지 대응하기 싫으실땐 그냥 대응하기 싫다고 하시면 되는거에요. 무턱대고 논리에 구멍이... 이런식으로 말해놓고 끝내버리시는게 요즘 의대생들의 버릇이신지요? 저 역시 카이님의 대응을 바라고 적은건 아니고, 인터넷 검색중에 님 글이 발견되서 제 의견을 적은것 뿐이니 굳이 대응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 펜시브 2011/04/02 06:27 # 삭제

    안녕하세요 카이님. 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 포스팅을 하다가 카이님의 글을 인용하였습니다.


    의사국시문제유출에 대한 생각 > 그래도 족보는 돈다.
    http://loquens.tistory.com/56

    삭제를 원하시면 지우겠습니다.
  • 카이 2011/04/02 13:13 #

    인용해주신다니 감사할 따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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