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잉여스토리 in Laos-(1) : 학생선발 k 여기저기 다니기

과대를 통해 공지가 왔다.
여러차례 세부사항이 바뀌면서 공지가 왔지만, 요약하자면 "학교에서 라오스 봉사활동을 가는데, 경비는 전액 학교에서 지원해 준다, 우리학년이 개학한 시기에 봉사활동을 가기 때문에 예방의학교실 선택 실습으로 인정해주겠다." 라는 것이었다. 예과 2학년때 휴학하며 호주를 다녀온 이후, 외국으로 나가고 싶었던 열망만큼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킬 만큼 거대했건만 총알문제로, 비행기는 단 한번도 타 본적 없는 카이. 이 기회를 놓칠리가 없었다. 아싸! 이거 가는 대신 졸업여행은 안가야지하는 사심을 품고 공지사항을 꼼꼼히 확인해보기 시작했다.

                                                   (뭐..이게 제일 중요한 내용 아니겠습니까?)

공지받은 대로, 정성껏 작성한 신청서를 예방의학 교실에 접수하고 며칠 뒤 다시 공지가 왔다.
"신청자가 많아서 토요일에 학교 병원의 컨퍼런스실에서 1차모임을 가지면서 학생을 선발할 것."이란다. 이날 정신과 발표가 있는 날이었지만 치프 선생님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 1주일전에 미리 발표를 했다. 그렇게 스케줄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1차모임에 참여했다.

우리학교는 성남캠퍼스와 대전캠퍼스로 나뉘어져 있다. 이번 행사는 예산이 대전캠퍼스로 배정되어 원래는 대전학생들만 가기로 했으나 약 40명 정원에 10명가량을 성남에 할당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난생 처음보는 성남 학생들도 볼 수 있었다. 그들의 패션센스는 그야말로 가히 "수도권의 패션". 대전 촌놈이 잠깐 안구정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의학과만 봉사활동에 가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인원은 학과별, 학년별로 배분이 되었다. 우리학년은 할당된 인원 중 무려 2명(?)이 초과되었다. 선정방식은 "안갈 학생을 선발"하는 제비뽑기. 한마디로..

                                (한마디로 이런 제비뽑기,,^^)

제비뽑기를 하시는 교수님 한분.
아무래도 슈퍼스타 K를 너무 열심히 시청하신 모양이다. 12명중 불참할 2명을 뽑는데 온갖 긴장감을 유발하며 뜸을 들이며 선발한다. 이것이 바로 미디어가 현대인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아무튼 복불복이 끝나고, 학년과 학과를 적절히 섞어 조를 짜 줬는데, 우리조는 조원이 모두 여자였다. 절대로 공대(이대 제외)에서는 나올 수 없는 조합이다. 공돌이 들이여! 부럽지 아니한가~~~

외모와 지혜, 노련미...가 기준이 아닌 순전히 학번&나이를 기준으로 (날 제외한) 조원들의 만장일치하에 카이의 조장 취임이 결정되었다. 역시 05학번+의학과 3학년의 조합을 이길 자는 아무도 없는 듯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우리학년이 섞여있는 다른 조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슬프도다. 

이날, 현지학교에서 진행할 문화교류활동 아이디어를 다음 2차모임때까지 만들어 오라는 교수님의 지시를 받고, 조원들끼리 시간을 내어 만나기로 하며 모임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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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0/12/16 00: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카이 2010/12/16 00:51 #

    A형간염은 실습 시작전에 맞았고, 말라리아는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안먹어도 된다고 학교에서 그러네요ㅎㅎ
  • Libra♡ 2010/12/16 07:52 # 답글

    40명 정원이었으면 엄청난 경쟁률이었을듯..>ㅁ<
    선발하시는 교수님이 "60초 후에 공개합니다!!"하셨음 대박인데+ㅁ+

    p.s)05학번 + 의학과3학년이면 나름 양호한 Junior급입니다.
    저희과에는 4수 + 03학번 + 3학년 조합도 있으니...
  • 카이 2010/12/16 09:33 #

    혀....형님OTL
  • Alias 2010/12/16 09:18 # 답글

    예과시절에 그냥 사병으로 군대 다녀온 사람도 본 적 있는데 이러면 후덜덜이죠. 3수 + 1년 유급 + 군휴학 3년 (26개월이던 시절) 이러면 뭐...
  • 카이 2010/12/16 09:34 #

    실습 돌 무렵이면 왠만한 전공의선생님들과 동갑이겠군요...ㅎㄷㄷ
  • 교주님 2010/12/16 17:56 # 답글

    역시 학번과 나이가 깡패입니다..(??)
    (다행히 저는 그리 높지 않아서... 응??)
  • 카이 2010/12/16 20:34 #

    (?) 지금 의사라면...... 아무리 생각해도 저보다는 학번이 높으실 것 같은데요ㅎㅎ
  • 안녕하세요 2019/02/06 21:04 # 삭제 답글

    학교 선배님이셨네요ㅎㅎ 이번에 예과 19학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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